"트럼프는 거짓말쟁이…진실에 기초한 정부 만들 것"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를 가리는 3차 경선인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압승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22일(현지시간) 승리의 여세를 몰아 본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꺾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한 연설에서 "네바다에서 우리가 뭉치면서 다양한 세대와 인종의 연대를 이뤄냈다"며 "이러한 연대는 단지 네바다 승리뿐만 아니라 이 나라를 휩쓸 것"이라고 밝혔다.
샌더스 의원은 네바다 경선 승리를 확신한듯 이곳을 떠나 다음 달 3일 '슈퍼 화요일' 승부의 최대 표밭 가운데 하나인 텍사스로 달려갔으며, 이곳에서 네바다 코커스 승리를 자축하며 변함없는 지지를 호소했다.
샌더스 의원은 앞서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열린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부패한 정부를 운영하는 병적인 거짓말쟁이"라며 "우리가 힘을 합친다면 이뤄내지 못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지자들을 향해 "탐욕과 부패와 거짓이 아니라 동정심과 사랑, 진실에 기초한 정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확실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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