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1월에 해제"…"방사능 오염물 실험 인증서 첨부해야"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이후 9년 만에 후쿠시마산 식료품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했다고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달 복숭아에서부터 사케, 생선까지 후쿠시마현에서 나는 모든 식료품 품목의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싱가포르식품청(SFA)의 수입 금지 해제에 따라 후쿠시마시에서 나는 해산물 및 산딸기·야생 버섯 등은 물론 후쿠시마현 내 지역에서 나는 모든 식료품의 싱가포르 수입이 가능해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SFA는 이와 관련, 후쿠시마 지역 생산물이 안전 기준을 충족시킨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사능 오염물 실험인증서가 첨부돼야 한다고 밝혔다.
SFA는 또 식품안전 평가에 따라 수입 제한 조치가 해제됐다면서, 일본에서 수입되는 식품들을 밀접하게 추적 관찰한 결과 지난 5년 동안 어떠한 방사능 오염물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SFA의 전신인 '농식품 수의국'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 내 11개 현에서 생산된 일부 식료품 수입 금지 조처를 내렸다.
이 조치들은 SFA의 주기적 재검토를 거쳐 2014년과 2019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해제돼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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