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정부가 전국의 정신과 폐쇄 병동의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전국의 정신건강의학과 폐쇄 병동을 대상으로 종사자 업무 배제, 외부 방문객 제한 여부 등 감염 관리 현황을 전수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정부는 모든 폐쇄 병동에서 근무하거나 병동을 출입하는 종사자를이 중국을 비롯한 특별입국 절차 대상 지역을 여행했는지 여부를 살펴볼 방침이다.
여행 이력이 확인된 병동 종사자가 업무에서 배제되었는지 확인하고, 만약 배제하지 않았을 경우 명단을 제대로 작성했는지 등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폐쇄 병동 입원 환자 중에서 폐렴 환자가 있는지, 환자에 대해서 어떠한 조처를 내렸는지, 면회객이나 외부 방문객을 제대로 제한하고 있는지 등 전반적 실태를 파악할 계획이다.
중대본 "신천지, 전체 신도 명단 제공키로…모든 신도 코로나19 조사" / 연합뉴스 (Yonhapnews)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감염병에 취약한 폐쇄 병동의 특성상 외부인의 출입을 되도록 제한하기 위해 서면 조사 방식으로 전수 조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폐쇄 병동에 대한 조사는 최근 경북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 입원 환자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 환자가 속출하자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청도대남병원 5층 정신과 폐쇄 병동에서는 지금까지 입원 환자 가운데 2명을 제외한 10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며, 이 중 6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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