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범행 동기 아직 못 밝혀내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에서 지난 24일 카니발 행진에 참가한 인파 속으로 차량이 돌진한 사건과 관련, 부상자가 60명 정도로 늘어났다.
25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사건 직후 부상자는 30여 명으로 추산됐으나 이날 부상자가 60명 정도에 달하고 이 가운데 20명 정도의 어린이가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차량 돌진 사고는 전날 중서부 헤센주(州)의 작은 마을인 폴크마르센에서 발생했다.
벤츠 왜건 차량이 도로 주변에 설치된 차량 방벽을 부순 뒤 군중 속으로 30m 정도 돌진했다.
용의자는 29세 독일인 남성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일부 언론에서는 용의자가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보도했으나, 경찰이 음주 측정한 결과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용의자가 약물을 복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이와 관련해 경찰의 조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가 고의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동기를 밝혀내지 못했다.
한 목격자는 용의자가 범행 직후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언론에 전했다.
이번 사건은 헤센주 하나우에서 극우주의자가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살해한 지 며칠 만에 발생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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