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26일 SBS[034120]에 대해 디지털 역량과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목표주가 3만3천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신규 제시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온라인 광고는 이미 4년 전에 TV 광고를 넘어섰다"며 "유튜브를 중심으로 디지털로 이동하는 시청자들의 움직임을 잡지 못하면 불리한 사업 환경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TV 광고 업황이 지속하는 가운데 SBS는 드라마를 '맛남의 광장' 같은 경쟁력 높은 예능으로 대체하는 등 원가를 절감하고 재전송 수수료(CPS)를 재협상해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디지털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며 "유튜브에서 '동물농장' 등 구작의 가치를 재창출하면서 관련 매출이 지난해 120억원에서 올해 3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 매출이 2018년 93억원에서 올해 2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디지털 전략 강화로 TV 광고 업황을 상쇄하는 수준 이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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