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전산시스템 조회 등 단순·반복업무 수행…업무성공률 95%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LG생활건강은 단순·반복 업무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로봇 '알(R) 파트장'을 채용해 업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알 파트장은 컴퓨터로 처리되는 업무 과정을 학습해 사람 판단이 필요하지 않은 단순·반복 업무를 수행하는 로봇으로, 엑셀과 전산시스템 조회·다운로드, 메일 송·수신과 전송 등이 가능하다.
현재 LG생활건강에서 알 파트장이 수행 중인 업무는 249개로, 237명이 연간 3만 9천시간을 투입해야 가능한 업무량을 하고 있다. 알 파트장의 업무 성공률도 95%에 달한다.
LG생활건강은 영업과 회계, 마케팅 부서 등에서 활용 중인 8대의 알 파트장을 모든 부서에 투입해 수작업 업무를 하게 할 계획이다.
또, 알 파트장을 정식 인사 등록하고, 사내 통신망에 '인명(동료)'으로 검색되게 했다. 알 파트장에게 도움이 필요한 업무를 신청할 수 있는 게시판도 최근 개설됐다.
LG생활건강 측은 "단순·반복 업무는 로봇이, 인지·분석 업무는 사람이 하는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디지털 전환을 통한 업무 혁신과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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