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투스성진·화진산업 등, 공영쇼핑에 마스크 노마진 공급

입력 2020-02-26 11:59  

씨앤투스성진·화진산업 등, 공영쇼핑에 마스크 노마진 공급
정부·공공기관·기업, 코로나19 위기극복 자발적 상생협약

(서울=연합뉴스) 윤지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 대·중소기업들이 손을 맞잡았다.
공영쇼핑은 26일 서울 마포구 사옥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자발적 상생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영쇼핑,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를 비롯해 마스크 소재 제조업체인 도레이첨단소재, 마스크 제조업체 화진산업, 씨앤투스성진 등이 참여했다.
씨앤투스성진은 국내 최초로 마스크에 필요한 고성능 헤파필터 원천기술을 개발한 필터·마스크 통합 제조사로, 업계에서 처음으로 공영쇼핑에 마스크를 마진(중간 이윤) 없이 공급하겠다고 나섰다.
이 업체는 서울시와 대규모 유통업체, 온라인 유통망에도 마스크를 장당 1천90원에 납품하며 가격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
화진산업은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의 연결로 도레이첨단소재로부터 필터를 수급받아 공영쇼핑에 마스크 100만개를 공급하기로 했다.
앞서 화진산업이 중기부와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통해 하루 생산량을 기존 4만개에서 10만개로 대폭 늘린 것도 이번 공급에 도움이 됐다.

현재 공영쇼핑에서 판매하는 마스크 공급에 동참한 기업은 이들 2곳을 포함해 총 10곳이다.
공영쇼핑은 이달 17일부터 코로나19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와 손 소독제의 수급 안정을 위해 제품이 입고되는 대로 판매 방송을 하고 있다.
가격 안정을 위해 마진 없이 판매하며, 전 연령층이 골고루 구매할 수 있도록 생방송을 통해 모바일·온라인 판매 없이 전화 주문만 받고 있다.
중기부는 향후 공영쇼핑 외에 산하기관인 중소기업유통센터를 통해서도 마스크 등을 판매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정부의 마스크 긴급 수급 조치에 따라 중기유통센터도 자체 유통망을 통해 노마진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마스크 공급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y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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