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국인 입국차단 여파…러시아 극동 곳곳서 인력난

입력 2020-02-26 14:45  

'코로나19' 중국인 입국차단 여파…러시아 극동 곳곳서 인력난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중국인 근로자 입국을 원천 차단하자 극동지역 곳곳에서 심각한 인력난이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주요 건설현장 등지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서둘러 인도인 출신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6일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극동의 건설 현장에서 숙련된 중국 인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상당하다.
러시아의 노동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중국은 사실상 러시아 극동의 인력공급처 역할을 해왔다.
2016년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국민경제전망' 연구소의 이주연구센터는 중국인들의 러시아 유입이 늘어나면서 중국 이주민이 러시아 인구에서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러시아가 내린 조치들은 중국인 노동자들의 러시아 입국을 완전히 막았다.
러시아는 지난달 중국인에 대한 노동비자 발급을 한시적으로 보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0일 0시를 기해 러시아 국경을 통한 중국 국적자의 입국을 잠정 중단했다.
리아노보스티는 극동의 주요 건설 현장들이 최근 심각한 인력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러시아 연방정부 산하 극동투자수출지원청(FEIEA·이하 지원청)은 극동 건설 현장에서 인도인 전문가들이 취업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
지원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극동의 건설 현장들이 커다란 손해를 입었다"면서 "인도의 건설 전문인력을 사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vodca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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