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엔 창문 없다' 관행 깨고 모든 층에 빛
"압구정 명품관 이은 '제2의 명품관'으로…개장 1년차 매출 5천억 목표"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한화갤러리아는 다음달 2일 경기도 수원 광교 컨벤션 복합단지에 '갤러리아 광교'를 개장한다고 27일 밝혔다.
갤러리아 광교는 한화갤러리아가 2010년 천안 갤러리아 센터시티 이후 10년 만에 여는 신규 백화점이다.
연면적 15만㎡에 영업면적은 7만3천㎡(2만2천평) 규모로, 지하 1층에서 지상 12층을 영업공간으로 쓴다.
건물은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네덜란드 건축가 렘 콜하스의 건축사무소가 설계와 디자인을 했다.
'백화점에는 창문을 두지 않는다'는 업계 관행에서 벗어나 유리 통로를 통해 백화점 모든 층에 빛이 들어오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삼각 유리 1천451장으로 구성된 '갤러리아 루프'가 통로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매장에 빛을 들여오는 역할을 한다. 갤러리아 루프 곳곳에는 유명 작가 작품도 곳곳에 설치됐다.
건물 외관은 14가지 종류의 화강석과 12만5천장의 석재를 사용했다.
갤러리아 광교는 '경기권 최상위 명품 라인업' 구축을 목표로 경기 남부권의 명품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구찌, 펜디, 발렌시아가 등 명품 브랜드가 입점을 확정했으며 상반기 내 순차적으로 매장을 열 예정이다.
갤러리아 광교는 이밖에 국내 백화점 중 최대 규모의 VIP 라운지와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용관, 복층 규모의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토어' 등을 운영한다.
개장을 기념해 다음달 23일까지 주한네덜란드 대사관과 함께 디자이너 마르텐 바스 등 네덜란드 작가 작품과 빈센트 반 고흐 작품을 인쇄한 대형 월데코(벽 장식) 등을 소개한다.
갤러리아는 갤러리아 광교를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에 이어 '제2의 명품관'으로 키우겠다는 비전 아래 개장 1년 차 매출액 5천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김은수 갤러리아 대표이사는 "갤러리아 광교는 명품 브랜드 입점 뿐 아니라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속해서 선보이며 명품관, 대전 타임월드와 함께 백화점 사업 성장 동력의 트로이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올해는 갤러리아 광교 개장을 필두로 백화점 사업 강화와 함께 온라인몰 개편, 플랫폼 기반 신사업, 신규 브랜드 발굴 등이 가시화하는 변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갤러리아 광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개장 당일 오전까지 방역을 하고 개장 이후에도 시간·일 단위로 방역과 소독을 할 예정이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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