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 거쳐 최종 주관사 선정…"매각 작업 조속히 완료할 것"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한진그룹 경영권이 달린 한진칼[180640] 주주총회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진그룹이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한진그룹은 최근 유휴 자산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해 관련사에 매각 자문 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27일 밝혔다
매각 대상 유휴자산은 ▲ 대한항공[003490] 소유 서울 종로구 송현동 토지(3만6642㎡)와 건물(605㎡) ▲ 대한항공이 100% 보유한 해양레저시설 '왕산마리나'의 운영사 ㈜왕산레저개발 지분 ▲ 칼호텔네트워크 소유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 파라다이스[034230] 호텔 토지(5만3670㎡)와 건물(1만2246㎡)이다.
앞서 한진그룹은 이달 6일과 7일 대한항공과 한진칼 이사회를 열고 비수익 유휴 자산을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자문 제안 요청서는 부동산 컨설팅사, 회계법인, 증권사, 신탁사, 자산운용사, 중개법인 등 각 업계를 대표하는 12개사에 발송됐다.
한진그룹은 다음달 24일까지 제안서를 받아 심사를 통해 후보사를 선정하고, 제안 내용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등을 진행해 최종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시장 분석과 매수 의향자 조사, 자산 가치 평가, 우선협상자 선정, 입찰 매각 관련 제반 사항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입찰사는 매각 건별로 제안을 하거나 컨소시엄을 구성한 제안도 가능하다.
한진그룹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윌셔그랜드센터와 인천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 등도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지속적인 개발·육성 또는 구조 개편의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해당 자산의 매각 작업을 조속히 완료하는 동시에 재무 구조와 지배 구조 개선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발굴, 이행해 주주 가치를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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