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여부를 30분이면 알 수 있는 휴대용 검사장비가 일본에서 사용된다.
2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신속하게 할 수 있는 진단장비를 이르면 내달부터 사용하기로 했다.
이 장비로는 검사 전의 검체 처리 시간을 포함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약 6시간 걸리는 전체 검사 과정을 30분 정도로 단축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일본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6시간 검사'로 불리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검사로 확인하고 있다.
이 검사는 목의 점액이나 가래에서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물질 함유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유전물질의 양을 증폭시키는 시간이 필요해 결과가 나오기까지 6시간가량 필요하다.
이에 따라 새 진단 장비에는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가 개발한 유전물질 증폭시간 단축 기술이 적용됐다.
이미 바이러스 검사용으로 일본에서 대당 수백만엔(수천만원)에 시판되고 있는 이 장비는 들고 다닐 수 있는 정도의 크기로, 한꺼번에 4명의 검체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다.
아사히신문은 이르면 내달부터 이 장비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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