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7일(현지시간) 현재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가 52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밤 마지막으로 파악된 수치에서 72명 증가한 것이다.
관련 사망자도 2명 추가돼 14명으로 파악됐으나, 사망 원인이 코로나19인지 명확히 하고자 국립 고등보건연구소(ISS)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라고 당국은 전했다.
주(州)별 감염자 분포를 보면 바이러스 확산의 거점인 롬바르디아와 베네토가 각각 305명, 98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에밀리아-로마냐 97명, 리구리아 11명, 라치오·시칠리아·마르케 각 3명, 토스카나·캄파니아·피에몬테 각 2명, 아브루초·트렌티노-알토 아디제 각 1명 등의 순이다.
이 가운데 나폴리가 있는 남부 캄파니아와 수도 로마와 가까운 중부 아브루초는 이날 처음으로 감염자가 확인된 곳이다. 이로써 감염자가 분포한 주 수는 이탈리아 전체 30개 주 가운데 12개로 늘었다. 매일 1∼2개주에서 새 감염자가 출현하는 상황이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196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 가운데 37명은 중환자실의 중증 환자로 분류된다. 다른 278명은 자가 격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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