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594명·오후 219명 확진…격리해제 28명·사망 17명
2천명 진입 하루 만에 3천명 넘겨…대구·경북 총 2천724명
국내 첫 완치 후 재발 추정 사례 25번 환자 재격리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29일 하루 동안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1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전에 594명, 오후에 219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총 3천150명으로 늘어났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26일 1천명을 넘긴 데 이어 이틀 만인 28일 2천명대에 진입했고, 다시 하루 만에 3천명을 넘겼다.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40일 만이다.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9천여명 중 유증상자 1천300여명 등에 대한 진단검사가 마무리되면서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분류되지 않아 공식 집계에 반영되지 않았으나 추가 환자 상당수가 신천지대구교회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1천557명이다.
이날 오후 새로 확진된 219명 중 200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구에서 181명, 경북에서 19명이다. 오후에 확인된 환자 대부분이 대구에서 나오면서 전체 대구 환자 수는 2천236명에 이르렀다. 경북지역 환자는 488명이다.
이날까지 확인된 대구·경북 지역 전체 환자는 2천724명이다.
이외 지역별 누적 환자 수는 서울 77명, 부산 80명, 인천 6명, 광주 9명, 대전 13명, 울산 17명, 세종 1명, 경기 82명, 강원 7명, 충북 10명, 충남 55명, 전북 5명, 전남 3명, 경남 59명, 제주 2명 등이다.
사망자는 총 17명이다.
17번째 사망자는 77세 남성 코로나19 환자다.
칠곡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사망자는 지난 23일 입원해 25일 새벽 코로나19로 확진됐고, 이날 오전 사망했다. 평소 당뇨병과 파킨슨병을 앓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사망과 코로나19 사이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8명이다. 이날 2명(21번·23번 환자)이 격리 해제됐다.
완치 후 다시 확진된 첫 사례인 25번 환자는 재격리됐다. 이 환자는 74세 여성으로, 이달 9일 확진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고 지난 22일 퇴원했다. 그러나 경미한 증상이 발생해 검사를 시행한 결과 전날인 28일 다시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25번 환자의 면역력 저하에 따라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면서 재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9만명을 넘어섰다.
확진 환자를 제외하고 9만905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5만5천723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3만5천18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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