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6일부터 신입사원 공채…코로나19 영향에 면접은 연기

입력 2020-03-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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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6일부터 신입사원 공채…코로나19 영향에 면접은 연기
서류 접수기간 늘리고 홍보행사는 온라인으로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롯데그룹이 신입사원 공개채용 서류 접수 기간을 늘리고 면접은 한달가량 연기한다.
롯데그룹은 6일부터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절차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식품과 관광, 서비스, 유통, 화학, 건설·제조 등 33개사의 영업 관리, 경영지원, 정보기술(IT), 생산관리, 연구개발 등 169개 분야다.
롯데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지원서 접수 기간을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늘렸다.
지난해 접수 기간은 14일간이었지만 올해는 6일부터 31일까지 26일간 받는다.
또 지원자들이 한 번에 모이는 엘탭(L-TAB:조직·직무적합도 검사)과 면접 전형은 한 달가량 늦추기로 했다.
엘탭은 5월 중순경 그룹 통합으로 진행되고 면접 전형은 5월 말에서 6월 초까지 계열사별로 실시된다. 면접 결과는 6월 중순에 발표된다.
롯데는 구직자들의 안전을 위해 대면 접촉이 발생하는 채용 홍보 행사를 최소화하고 온라인 홍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인 '엘리크루티비'를 개설하고 인사·직무 담당자들이 직접 출연해 회사와 직무를 소개할 계획이다.
전형 장소에는 사전에 방역 작업을 하고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하는 한편 손 소독제를 구비하고 체온을 측정하는 등 감염 예방 작업도 철저히 하기로 했다.
최대 2개 계열사나 직무에 복수 지원할 수 있으며 2곳 모두 합격권이면 지원자가 선택한 우선순위에 따라 합격이 결정된다.
일반 전형과 별개로 장애인 전형과 장교 전형도 이뤄진다. 이들 전형의 접수 일정은 일반 전형과 동일하다.
하계 인턴십 채용과 롯데 고유의 블라인드 채용 전형인 'SPEC 태클' 전형은 4월 29일부터 지원서를 받는다.
인턴사원은 8주간 인턴십을 통해 실무를 경험하고 이후 실습 평가와 최종 면접을 거쳐 하반기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수 있다.
SPEC 태클 전형은 지원서 접수 시 이름과 연락처, 해당 직무와 관련된 기획서나 제안서만 받고 직무 특성 등을 반영한 미션 수행이나 프레젠테이션 등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롯데그룹 인사담당자는 "채용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계획된 일정에 맞춰 전형을 시작하되 서류 접수 기간을 늘리고 대면 절차를 연기하는 동시에 철저한 감염 예방 대책을 강구해 지원자들이 안심하고 전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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