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BT스포츠 협업해 시연 성공…8K 콘텐츠 지평 확대 평가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영국에서 이르면 8월부터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한 유명 스포츠 경기들을 삼성전자[005930]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8K TV를 통해 볼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와 영국 스포츠 중계 방송사업자인 BT스포츠가 8K 방송 생중계에 협업하면서다.
3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영국 아스널 FC와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8K 카메라로 촬영하고 삼성 QLED 8K TV(모델명 82Q950R)로 실시간 송출하는 시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시연은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 삼성 QLED 8K TV에 탑재된 BT스포츠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진행됐다.
삼성전자와 BT스포츠는 이번 시연을 시작으로 8K 방송을 확대, 8월부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를 포함한 인기 스포츠 경기를 생중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 QLED 8K TV가 있는 BT스포츠 유료 채널 가입자가 대상이라 아직 8K 생중계가 일반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8K 시대'가 개화하기에는 8K 콘텐츠와 방송이 부족한 상황이라 이번 양사의 협업이 의미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도쿄올림픽 등 세계적인 대형 스포츠 행사를 앞두고 8K 방송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포브스, 테크레이더 등 외신들은 "스포츠 중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앞으로 박진감 넘치는 영상을 볼 때는 4K가 아닌 8K로 시청해야 한다"라며 호평했다.
BT스포츠 최고운영책임자(COO) 제이미 하인드호프도 "스포츠 콘텐츠를 8K 초고화질로 시청자들에게 실시간 중계하는 것은 기존 스포츠 방송·TV 산업의 미래를 바꿔놓을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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