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캄보디아 당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對)북한 제재를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카메룬 선적 화물선을 억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일간 크메르 타임스와 교도 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은 지난달 27일 캄보디아 서부 카오탱섬 인근 해역에서 카메룬 선적 화물선 'MT-커레이저스'호를 나포한 뒤 지난 1일 오전 캄보디아 남부 시아누크빌항으로 옮겨와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공해상에서 북한 화물선과의 선박 간 이전 등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75, 2379호에 따른 것이라고 캄보디아 경찰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 선박이 구체적으로 어떤 위반을 했는지는 즉각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달 15일 대만 가오슝항에서 출항한 이 화물선에는 선장과 선원 16명(미얀마 12명, 인도네시아 4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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