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블라디~모스크바 노선 여객기 폭발물 위협으로 비상착륙"

입력 2020-03-03 17:15  

"러 블라디~모스크바 노선 여객기 폭발물 위협으로 비상착륙"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해 수도 모스크바로 향하던 현지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소속 국내선 여객기가 폭발 위협으로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3일 오후 1시50분(현지시간)께 극동 연해주 도시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해 모스크바로 향하던 아에로플로트 소속 SU 1703편 에어버스 А-330 여객기가 출발 후 1시간여 만에 다른 극동 도시 하바롭스크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167명의 승객과 14명의 승무원이 탄 이 여객기는 당초 9시간 정도를 비행한 뒤 모스크바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아에로플로트 항공사는 "비행 안전에 대한 익명의 위협 통보가 들어와 확인 작업을 위해 해당 여객기가 하바롭스크 공항에 착륙했다"고 설명했다.
하바롭스크 공항 관계자는 "여객기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착륙했다"고 전했다.
여객기는 하바롭스크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으며 공항 내에서 안전 검사를 받은 뒤 다시 모스크바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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