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스위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13명이 늘면서 55명으로 늘었다.
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스위스인포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 현재 코로나19 환자는 55명으로 집계됐다.
발생 지역은 전체 26개 칸톤(州) 가운데 12개로, 절반에 달한다.
사망자는 없지만 확진자가 꾸준하게 늘면서 스위스는 전 세계 국가 중 코로나19 영향을 많이 받는 20개 국가 중 한 곳이 됐다.
코로나19 확산세에 연방 정부는 현 상황을 전염병법상 '특수' 상황으로 규정하고, 26개 칸톤 정부로부터 행사 금지와 같은 일부 권한을 넘겨받았다.
이는 스위스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스위스인포는 전했다.
연방 정부는 오는 15일까지 1천 명 이상이 참가하는 행사를 전국적으로 금지했고, 이에 따라 제네바 국제 모터쇼와 바젤 시계 박람회, 제네바 국제 영화제, 축구와 아이스하키 1부 리그 경기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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