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동참…휴가·재택 확대

입력 2020-03-04 14:42  

한화,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동참…휴가·재택 확대
주요 계열사서 시행…전직원 체온 매일 측정, 단체행사 취소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한화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동 휴가, 재택 근무 확대 등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고 4일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1∼2주간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이동·접촉을 자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고 있다.
한화솔루션[009830]은 이날부터 근무 인원을 2개조로 나눠 2부제 교대근무를 실시한다.
1개조는 회사에 출근하고, 다른 1개조는 재택근무하는 방식이다. 대중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회사에 출근하는 조는 시차 출퇴근제도를 활용하도록 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과 첨단소재 부문은 금요일인 6일과 13일 두차례에 걸쳐 공동 휴가를 실시한다.
앞으로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매주 금요일을 공동 휴가일로 하는 확대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화생명[088350]은 지난 2일 공동 휴가를 실시한 데 이어, 5일 본사 대상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한화투자증권[003530]도 이날부터 5일까지 이틀 간 임직원을 2개조로 나눠 조별로 하루씩 재택근무를 한다.
한화생명과 한화투자증권은 재택근무 결과를 분석해 추후 재택근무 확대 실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달 28일부터 전 직원을 3개조로 나눠 2일 단위로 순환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한화시스템[272210] ICT 부문은 2개조로 나눠 5∼18일 3일씩 재택근무를 한다.
한화갤러리아는 휴무, 연차, 재택근무 등을 통해 사무실 출근율을 50% 이하로 유지하고 있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일산 아쿠아플라넷은 13일까지 주중 휴관하고 있다.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28층에 위치한 구내식당은 오전 11시부터 계열사별로 점심시간을 순차적으로 이용, 구내식당이 붐비지 않게 조절하고 있다.
업무 특성상 전면 재택근무를 실시할 수 없는 계열사들은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를 둔 여성·임산부 등 직원 30여명이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때까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이밖에 한화그룹은 각 사업장에서 전 직원의 체온을 매일 점검하고 임신부들에게는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다.
각 사업장에 마스크, 손 세정제, 열 화상 카메라 등을 뒀고 마스크, 단체 행사·교육을 취소하고 회식 등도 금지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모든 국민이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참여하도록 독려한다"고 말했다.
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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