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온라인 구매에 익숙하지 않은 노부모를 위해 '대리 쇼핑'에 나서는 자녀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홈플러스는 2월 한 달간 온라인몰에서 배송지를 일시적으로 변경해 주문한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인 2월 24일부터 3월 1일까지 배송지 변경 주문 건수가 직전 주보다 58% 늘었다.
온라인몰의 신선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3% 늘었고, 특히 보양식 재료 매출이 증가했다.
전복 매출은 245% 증가했고 한우와 토종닭은 각각 105%와 219% 늘었다.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홍삼(260%)과 비타민(67%), 유산균(21%)을 찾는 손길도 늘었다.
홈플러스는 이런 추세를 고려해 온라인몰에서 '부모님 대신 장보기' 기획전을 연다.
11일까지는 토종닭과 전복 등 보양식 재료를 특가에 선보이고 사골곰탕과 갈비탕 등 간편식과 건강기능 식품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