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세정제가 47만원…미 의원, 아마존에 '바가지 단속' 요구

입력 2020-03-0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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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세정제가 47만원…미 의원, 아마존에 '바가지 단속' 요구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아마존닷컴(Amazon.com)이 제삼자 판매자에게 손 세정제에 바가지 가격을 붙이게 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에드워드 마키 미 상원의원이 4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키 의원은 이날 온라인 소매업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퓨렐 손 세정제 소용량 들이 작은 병 가격이 온라인에서 무려 400달러(47만 원)까지 치솟았다는 폭리 실례를 들면서 이날 오후에는 600달러를 받은 업자도 있다고 적었다.
반면 아마존 자체 브랜드의 손 세정제 큰 병 하나 값은 8.25달러(9천800원)에 불과하다.
손 세정제 가격 급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환자가 전 세계적으로 9만4천여 명, 사망자가 3천220명에 이른 가운데 전해진 소식이다.
미국에서도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었다.
마키 의원은 "전 세계가 이 심각하고 멀리 전파되는 감염병과 맞서 싸우는 시점에 미국 경제계는 손 세정제나 외과용 마스크 같은 아이템을 팔아 폭리를 취하려는 행동을 막아야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도 바가지 가격이 '나쁜 행동'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아마존 대변인은 "아마존 사이트에 바가지 가격이 발붙일 자리는 없다"면서 소문이 실상과 다르게 증폭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마존은 이어 제삼자 판매자들이 공정 가격을 유지하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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