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407명 추가 확진…총 5천187명, 전체 확진자의 90%
서울 확진자 100명 넘어…부산 '보고오류' 1명 감소 누적 92명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5천766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4일) 0시에 비해 438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438명 가운데 407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구 320명, 경북 87명이다. 그 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서울 4명, 광주 1명, 대전 1명, 경기 9명, 강원 2명, 충북 1명, 충남 4명, 경남 9명, 제주 1명 등이다.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는 5천18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90%를 차지했다. 대구 4천326명, 경북 861명이다.
서울은 이날 누적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누적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건 경기 지역에 이어 서울이 두번째다.
부산에서는 보고 오류로 이날 확진자가 1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 93명에서 1명이 줄어든 92명이 됐다.
대구·경북 외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경기 110명, 서울 103명, 부산 92명, 충남 86명, 경남 74명, 울산 23명, 강원 23명, 대전 16명, 광주 14명, 충북 12명, 인천 9명, 전북 7명, 전남 5명, 제주 4명, 세종 1명 등이다.
확진자 중 여성은 3천617명으로 62.7%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1천727명으로 30%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50대 1천127명(19.5%), 40대 847명(14.7%), 60대 699명(12.1%), 30대 659명(11.4%), 70대 288명(5%), 10대 257명(4.5%), 80세 이상 124명(2.2%), 0∼9세 38명(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36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 같은 시각 32명보다 3명(33·34·35번째)이 추가 집계됐고, 경북에서 사망자 1명(36번째)이 더 나왔다.
33번째 사망자는 67세 여성으로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일 뒤인 29일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전날 숨졌다. 기저질환은 확인되지 않았고, 직접 사인은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이라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34번째 사망자는 87세 여성으로 지난달 24일 확진됐으며, 26일부터 대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전날 사망했다. 심장비대증과 치매를 앓고 있었다.
35번째 사망자는 72세 남성으로 지난달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전날 사망했다.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대구시는 전했다.
36번째 사망자는 61세 남성으로 3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전날 숨졌다.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 지병이 있었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47명 추가돼 총 88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14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5천766명을 제외하고 14만775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중 11만8천965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2만1천81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에 그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오후 5시에는 오후 4시까지 집계한 확진자 수를 공개한다.
ae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