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코로나19 사망 100명 넘어…"종이돈도 쓰지 말아야"

입력 2020-03-05 19:53  

이란 코로나19 사망 100명 넘어…"종이돈도 쓰지 말아야"
발병 보름만에 확진 3천513명, 사망 107명
주요 도시간 이동 제한·내달 초까지 휴교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보건부는 5일 정오(현지시간)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591명(20%) 늘어 3천513명이 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5명 증가해 107명이 됐다. 지난달 1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뒤 보름 만에 확진자는 3천명, 사망자는 100명을 넘어섰다.
지금까지 완치자는 739명으로, 완치율은 21%에 달했다. 확진자의 38%(1천352명)가 수도 테헤란에서 확인됐다.
이란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요 도시를 잇는 도로에 검문소를 설치해 이동을 제한한다고 이날 밝혔다.
검문소에서는 경찰과 보건 당국, 준군사조직 바시즈민병대가 차에 탄 승객의 체온과 건강상태를 검사해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판단하면 14일간 격리하기로 했다.
또 모든 학교에 대해 이달 20일까지 휴교령을 내렸다. 이란에서는 이달 20일부터 약 2주간의 새해 연휴(노루즈)가 시작되기 때문에 내달 초까지 학교가 문을 닫는 셈이다.
사이드 나마키 이란 보건부 장관은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이렇게 발표하면서 "휴교령으로 생긴 휴일에 여행을 가면 안 되고 외부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라고 요청했다.
이란 보건부는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도시를 아예 봉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마키 장관은 또 "종이 화폐 사용을 줄이고 주유소에서 주유할 때 차 밖으로 나오지 말고 종업원에게 주유를 부탁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란 정부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사람이 모이지 못하도록 이슬람사원(모스크)에서의 금요 대예배를 취소하기로 했다.
h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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