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멈췄던 중국 기업들의 생산이 평상시의 70% 이상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지난달 이후 매일 공개하고 있는 `일간 생산 활동 상황'에서 지난 3일 기준 중국의 기업 생산이 평상시의 70.7%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CICC 조사팀은 매일 석탄 소비와 노동자 이동, 화물 운송, 교통 이용 등의 수치를 종합해 기업들의 생산 재개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
블룸버그 경제분석팀(Bloomberg Economics)도 지난달 18일 이후 매주 비슷한 자료들을 이용해 중국 기업 가동률을 조사하고 있는데, 지난주 기업 가동률은 60~70%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다.
블룸버그의 데이비드 취 이코노미스트는 승객 운송과 일평균 외환 및 건설 원자재 거래, 지방 정부들이 발표하는 기업 가동률, 지역 언론들의 노동자 복귀 보도 등의 자료를 수집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는 자체 보유 지도 앱 등을 통해 파악한 인구이동 상황을 공개하는데, 많은 언론사와 연구자들이 이를 참고하고 있다.
바이두가 가장 최근 공개한 지난 3일 자 실질 노동 인구 비율은 작년 12월 대비 57.4%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상하이가 광저우, 선전, 베이징을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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