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이 이란에서 전세기를 띄워 수송한 자국민 가운데 1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전세기편으로 이란에서 중국 서북부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로 입국한 중국 교민과 유학생 등 311명 가운데 11명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환자로 밝혀져 지정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들 환자의 상태는 안정적이다.
나머지 승객 300명은 격리 상태에서 추가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 당국과 항공사는 지난 4일과 5일 2차례에 걸쳐 테헤란에 모두 2대의 전세기를 투입했었다. 이란은 전날까지 코로나19 확진 환자와 사망자가 각각 3천500명과 100명을 넘는 등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
최근 중국 베이징과 저장(浙江)성 등지에서는 이란과 이탈리아발 코로나19 환자 역유입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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