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행 탑승 전 건강확인서, 인천공항서도 발급 가능

입력 2020-03-07 14:59   수정 2020-03-0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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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행 탑승 전 건강확인서, 인천공항서도 발급 가능
코로나19로 8일부터 제시 의무…인하대 공항의료센터 발급
발급 비용 2만원…대기시간 최대 1시간·점심시간 발급 불가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8일부터 한국에서 인도네시아행 여객기에 탑승하기 전 '영문 건강확인서'를 항공사 카운터에 제시해야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인도네시아 방문 예정자들은 영문 건강확인서를 어디서, 어떤 양식으로 발급받아야 할지 우왕좌왕했으나, 인천공항 터미널에 있는 '인하대병원 공항의료센터'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8일부터 대구·경북을 포함해 한국·이란·이탈리아의 10개 도시 14일 이내 방문자의 입국을 금지하는 한편 이들 3개국에서 출발하는 외국인 입국자는 영문 건강확인서를 제시하도록 의무를 부과한다고 5일 발표했다.
건강확인서의 특정 양식은 없고, 민간 병·의원에서 '발열·기침·호흡기 증상이 없다'(no fever·cough·respiratory symptoms)는 확인서를 영문으로 발급받으면 된다.
별도의 공증이나 영사확인은 필요 없으나, 탑승일로부터 7일 이내 발급받은 확인서야 한다.
인도네시아 국적자와 한국에서 출국심사대를 통과하지 않고 환승하는 승객을 제외한 나머지 외국인은 모두 준비해야 한다.



이에 자카르타나 발리행 여객기를 이용할 여행객들은 "전면 입국 금지가 아니라서 다행이지만, 어느 병원에서 건강확인서를 발급받아야 할지 난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시아나항공 차상현 자카르타 지점장은 "승객 편의를 위해 인천공항 터미널에 있는 인하대병원 공항의료센터와 협의한 결과 진료비 포함 2만원에 영문 진단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연합뉴스 특파원이 이날 인하대병원 공항의료센터에 전화 문의한 결과 휴일인 일요일도 발급 가능하다고 답했다.




다만, 인하대병원 공항의료센터는 기본적으로 월∼금 오후 4시30분 이전(점심시간 정오∼오후 1시 제외)에 건강확인서 발급이 가능하고, 주말에는 당직 의사가 근무해서 불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능한 미리 일반 병·의원에서 발급받는 것이 좋고, 부득이하게 공항의료센터에서 발급받아야 한다면 사전 전화(☎ 032-743-3119)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공항의료센터는 코로나19 사태로 대기시간이 최대 1시간 정도 걸려 시간 여유를 두고 방문해야 한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4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탑승객이 급감했음에도 4월 25일까지 주 7회 운항을 주 3회(수·금·일)로 줄여 계속 운항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6일부터 인천∼자카르타 노선 운항을 4월 25일까지 전면 중단하는 바람에 승객과 교민들 항의가 잇따랐다.
대한항공은 발리 노선은 주 9회에서 4회로 감축해서 띄운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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