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 "美 2월 지표 호조 무의미…코로나19 영향은 3월부터"

한화투자 "美 2월 지표 호조 무의미…코로나19 영향은 3월부터"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한화투자증권[003530]은 미국의 2월 경제지표 호조가 현시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기는 힘들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3월 지표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9일 진단했다.
김진명 연구원은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지수와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 증감 등 미국의 2월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는 미국 내 코로나19의 확산이 반영된 결과로 보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은 현재 코로나19의 지역 감염이 막 진행되는 단계로 평가되며, 추가 확산 우려 및 이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 향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2월 지표보다는 3∼4월 경제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달 중순부터 발표되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 IHS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 등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부분적으로 반영해 미국 경제 주체들의 심리 위축을 확인시켜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미국 내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통해 실질적인 소비 위축 및 고용 부진 신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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