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서 싱가포르 150명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많아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말레이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99명을 기록, 싱가포르 150명에 이어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9일 베르나마 통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추가돼 총 99명으로 늘었다고 전날 발표했다.
보건부는 "6명은 모두 26번 환자와 직·간접 접촉자들"이라며 "역학조사를 계속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99명 가운데 24명이 회복 후 퇴원했지만, 2명은 호흡이 힘들어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99명 가운데 79명은 모두 코로나19 감염자와 근접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는 2일 26번 환자 확인 후 역학조사를 벌이면서 확진자가 연일 급속도로 늘고 있다.
26번 환자는 1월 중순 중국 상하이에 다녀온 52세 남성으로, 카자나 국부펀드 관리직 인사이자 정부 산하 부동산 개발기업 UDA홀딩스 이사다.
말레이시아는 자국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크루즈선의 입항을 금지했다.
이날 기준으로 나머지 동남아시아 국가 확진자 수는 태국 50명, 베트남 30명, 필리핀 10명, 인도네시아 6명, 캄보디아 2명순이다.
인도는 40여명, 파키스탄 7명, 아프가니스탄·몰디브 각 4명, 방글라데시 3명, 네팔·스리랑카·부탄 각 1명이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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