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 무관중…필하모니드파리 공연 취소
파리 디즈니랜드 직원 양성 판정받기도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프랑스에서 인기있는 문화·스포츠 행사가 잇따라 관객을 제한하기로 해 '파리지앵'들이 갈곳을 잃고 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리 경찰 당국은 오는 11일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PSG)과 독일 프로축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간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른다고 밝혔다.
경찰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이런 조처를 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앞서 지난 1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폐관했다가 나흘 만에 재개장한 루브르박물관도 이날 관람객 수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박물관 측은 온라인으로 입장권을 예매한 사람과 무료입장 대상자만 입장을 허가한다고 설명했다.
파리 필하모니 콘서트홀(필하모니 드 파리)은 이날부터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공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파리 디즈니랜드에서는 직원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공원 측은 지난 주말에 정비 직원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그와 접촉한 다른 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은 방문객과는 접촉하지 않았다고 공원 측은 설명했다.
이날 기준 공원은 방문객에 여전히 개방돼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프랑스에선 전날 기준 코로나19 감염 환자 수가 총 1천126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정부는 1천명 이상이 모이는 모든 집회를 금지했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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