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무장한 괴한 7∼8명이 현금 수송 차량 공격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칠레 산티아고 국제공항의 화물 구역에서 무장 강도가 182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탈취해 달아났다.
9일(현지시간) 칠레 일간 엘메르쿠리오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산티아고 공항에서 7∼10명의 중무장한 강도가 운송업체 차량으로 위장한 차량 두 대에 나눠타고 공항 화물구역에 침입했다.
이들은 경비원들을 무기로 위협한 후 보안업체 브링크스의 차량에 실려있던 현금을 훔쳤다.
이들이 훔친 돈은 100만 유로와 1천400만 달러로, 한화로는 182억원가량에 달한다.
경비원들의 무기도 함께 빼앗아 달아났으며, 경비원 한 명은 부상했다.
경찰은 강도들이 상당히 전문적이며, 사전에 현금 수송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산티아고 공항에서는 지난 2014년 8월에도 무장 괴한이 현금 수송 차량을 공격해 60억페소(약 87억원)를 훔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세기의 강도 사건'으로 불렸는데 3년 후 산티아고 외곽에서 160억페소의 현금 탈취 사건이 발생해 '세기의 사건' 타이틀을 넘겨받았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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