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밀라노 패션위크 참석 연예인들 코로나19 체크

입력 2020-03-10 13:18   수정 2020-03-1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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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밀라노 패션위크 참석 연예인들 코로나19 체크
'슈퍼 전파자' 베트남 자매와 현지에서 접촉 가능성 제기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 호찌민시가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패션위크에 참석했던 현지 연예인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 전파자'로 추정되는 베트남 여성 N(26·17번 확진자) 씨 자매가 이 행사들에 참석했기 때문에 현지 접촉으로 감염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10일 일간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찌민시는 전날 밀라노 패션위크 등에 참석한 뒤 귀국한 다수 연예인에게 코로나19 감염 여부 등을 확인하라고 요구했다.
하노이에 거주하는 17번 확진자는 영국에 거주하는 언니와 함께 지난달 말 밀라노와 파리에서 열린 다수의 패션쇼에 참가한 뒤 2일 하노이로 입국했다.
이탈리아 방문 사실을 숨기고 입국한 17번 확진자는 6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앞서 언니도 영국에서 확진자가 됐다.
이어 영국 런던에서 17번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하노이로 입국한 베트남인 1명과 외국인 10명이 줄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17번 확진자의 친척과 운전기사도 감염됐다.

지난 주말 사이 이 같은 일이 벌어지자 불안 심리가 커져 지난 9일 베트남 호찌민 VN지수는 6.28%나 폭락, 2001년 10월 이후 19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하노이 HNX지수도 6.44% 급락했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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