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20.5% 늘고 펀드 수탁고도 18% 증가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지난해 자산운용사 당기순이익이 40% 넘게 증가해 8천억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적자회사 비율도 줄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운용사 292곳의 순이익은 8천454억원으로 전년보다 41.8%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수수료 수익이 2조6천801억원으로 전년보다 8.9% 증가해 영업이익이 9천826억원으로 20.5% 증가했고 영업외손익도 지분법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2018년 155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천155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고유재산 운용으로 얻은 증권투자 손익은 1천274억원으로 주식시장 악화 등으로 감소했던 2018년보다 1천억원 넘게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1조7천259억원으로 자산운용사 신규 설립과 임직원 수 증가로 11.7% 늘었다.
자산운용사 292곳 중 흑자 회사는 191곳이고 적자 회사는 101곳이다. 적자 회사 비율은 34.6%로 전년보다 5.3%포인트(p) 하락했다.
특히 전문 사모 운용사의 경우 217곳 중 88곳(40.6%)이 적자를 기록, 적자회사 비율이 6.7%p 하락했다.
지난해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2.5%로 전년보다 1.4%p 상승했다.
지난해 말 현재 전체 자산운용사 운용자산은 1천136조5천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1.6% 늘었다.
이 중 펀드 수탁고가 649조6천억원으로 17.9% 늘었고 투자일임계약고는 486조9천억원으로 4.1% 증가했다.
펀드 수탁고는 주로 사모펀드와 특별자산·부동산 등 대체 펀드 위주로 늘었다.
자산운용사는 292곳으로 전년 말보다 49곳 늘었다. 이 중 공모 운용사가 75곳, 전문 사모 운용사가 217곳이다.
임직원은 9천546명으로 1년 새 16.1%(1천323명) 늘었다.
금감원은 "신설 자산운용사 등 수익 기반 취약 회사의 재무와 손익 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펀드수탁고 추이와 잠재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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