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2위 산유국 이라크 "증산은 현명하지 못해"

입력 2020-03-10 17:07  

OPEC 2위 산유국 이라크 "증산은 현명하지 못해"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4월부터 원유 증산 경쟁을 선언한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2위 산유국인 이라크는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셈 지하드 이라크 석유장관은 9일 이라크 국영통신에 "이라크로서는 국제 시장에 원유를 더 공급하는 것은 현명한 결정이 아니다"라며 "증산은 공급 과잉과 향후 원유 가격 폭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유 가격이 폭락하면 모든 산유국이 타격받고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라며 "모든 산유국은 공급 과잉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생산량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사우디에 이어 OPEC 회원국 가운데 산유량이 두 번째인 이라크 역시 공급 과잉에 다소 일조한 산유국이다.
이라크 국영 석유판매공사(SOMO)에 따르면 이라크의 2월 하루 평균 산유량은 450만 배럴로, OPEC+(OPEC와 10개 산유국의 연대체)에서 정한 할당량 446만 배럴을 넘겼다.
6일 OPEC+에서 사우디와 러시아가 추가 감산 합의에 실패한 데 대해 지하드 장관은 "양측이 고집을 부려 협상이 결렬됐다"라며 "협상 결렬 뒤 사우디가 수출가격을 내리면서 유가가 급락했다"라고 말했다.
사우디는 4월 아랍경질유 기준 수출가격(오만-두바이유 가격 기준)을 3월보다 배럴당 6∼10달러 내리고 산유량도 현재 일일 970만 배럴에서 1천만 배럴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h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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