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3월의 광란'으로 불리며 미국에서 인기를 끄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 농구 토너먼트의 개막을 앞두고 미 동부의 아이비리그가 콘퍼런스 토너먼트 일정을 취소했다고 CNN 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토너먼트를 취소한 것이다.
아이비리그 측은 "유감스럽게도 공중보건 당국과 의학 전문가들이 제시한 정보와 제안은 이것(취소)이 가장 신중한 결정이라고 확신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리그의 정규 시즌 우승팀인 프린스턴대 여성팀과 예일대 남성팀이 자동으로 다음 단계인 NCAA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됐다.
아이비리그의 콘퍼런스 토너먼트 취소에도 불구하고 NCAA 토너먼트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마크 에머트 NCAA 회장은 협회가 임명한 코로나19 자문단이나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스포츠 행사를 여는 것에 반대한다는 권고를 한 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에머트 회장은 "상황이 바뀔 경우 그에 맞춰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NCAA 남자 농구 토너먼트의 첫 경기는 17일 오하이오 데이턴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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