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가짜뉴스'를 유포한 팔레스타인인들이 체포됐다고 이스라엘 언론 예루살렘포스트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는 요르단강 서안의 도시 헤브론에서 음성 메시지로 코로나19 감염에 관해 허위 사실을 퍼뜨린 팔레스타인인 2명을 검거했다.
또 베들레헴에서 코로나19의 가짜뉴스를 유포한 혐의로 팔레스타인인 1명을 체포했다.
나블로스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 1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는 허위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린 팔레스타인인 1명이 팔레스타인 당국에 붙잡혔다.
팔레스타인자치정부는 코로나19를 둘러싼 가짜뉴스나 잘못된 소문이 주민들에게 공포를 초래한다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뉴스통신 '와파'(WAFA)에 따르면 이날까지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서 베들레헴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29명 확인됐다.
지난 5일 팔레스타인자치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베들레헴의 예수탄생교회를 폐쇄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