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독일 무찌른 승전 75주년 기념…세계 주요국 지도자 초청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오는 5월 열리는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10일(현지시간) 발라 벤카테시 바르마 러시아 주재 인도 대사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바르마 대사는 현지 언론에 모디 총리가 행사 참석을 취소하지 않았다면서 "프로그램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상황과 관련해 바르마 대사는 참석을 취소할 만큼의 문제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러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모디 총리의 기념행사 참석 사실은 지난해 푸틴 대통령을 통해 알려졌다.
러시아는 매년 5월 9일 2차 대전에서 나치 독일을 무찌른 것을 기리는 승전 기념일을 지켜오고 있다.
크렘린궁 앞 붉은광장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펼치는 것을 비롯해 각종 기념행사를 연다.
문재인 대통령도 기념행사에 초청받아 참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승전 75주년이 되는 올해 행사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의 외국 정상들을 초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불참을 통보했으며 김정은 위원장은 참석 여부를 아직 알리지 않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최근 언론에 코로나19와 관계없이 승전 75주년 기념행사 준비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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