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 기준 확진자 7천869명…12일 정부세종청사서 14명 새로 확진
대구·경북 신규 확진 지속…사망 67명, 격리해제 333명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12일 대구·경북은 물론 수도권과 세종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국내 확진자 수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이날 발표한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총 7천869명이다. 하지만 이후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정부세종청사 등에서 확진자가 다수 추가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 집단감염과 관련해 서울에서 검사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총 74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방대본이 0시 기준으로 집계한 70명보다 4명 많다.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오후 5시 기준으로 서울 74명, 인천 17명, 경기 14명으로 최소 105명으로 증가했다.
서울시는 오후 5시 기준으로 서울 발생으로 집계된 확진자가 총 229명이라고 밝혔다. 방대본 0시 기준 집계보다 17명 많은 수치다.
세종시에서는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해수부 직원 13명과 국가보훈처 직원 1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된 해수부 직원은 18명으로 늘어났다. 전날까지 확인된 5명은 모두 수산정책실 직원들이었으나, 이날 해운물류국에서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해수부 내 집단감염이 상당히 진행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세종시는 해수부 직원 570여명 전부를 대상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
해수부 등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오후 8시 기준 세종지역 중앙부처 공무원 확진자는 총 23명(해수부 18명, 보건복지부 1명, 교육부 1명, 보훈처 1명, 인사혁신처 1명, 대통령기록관 1명)으로 늘어났다.
울산에서도 이날 임신부 등 2명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대구·경북 지역은 지역사회 전파가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이날도 많은 확진자가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11일) 전국적으로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114명이었고, 이 중 73명은 대구에서, 8명은 경북에서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세는 한풀 꺾였지만, 아직도 신규 확진자의 70% 이상은 대구·경북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67명이다.
이날 오전 보고된 67번째 사망자는 말기 폐암 환자로 분당제생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6일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전원해 치료를 받다 전날 숨졌다. 수도권 한국인 환자 중에서는 첫 사망 사례다. 지난달 25일에는 명지병원서 몽골인 환자가 사망한 적은 있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사람은 총 333명이다. 전날보다 45명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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