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확진자 발생 사흘 만에 21명으로 늘어…5층서도 첫 확진자 발생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이태수 기자 =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전날까지 18명의 확진자를 냈던 정부세종청사 5동 4층을 넘어서 5동 5층, 나아가 기획재정부가 입주해 있는 옆 건물인 4동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해수부는 13일 소속 공무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앞서 확진자들이 근무했던 해운물류국과 해양정책실 소속이고, 1명은 감사관실 소속이다. 이로써 해수부에서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10일 이후 사흘 만에 확진자가 모두 21명으로 늘었다.
특히 감사관실은 해수부가 자리한 5동이 아닌 기획재정부가 사용하는 4동 4층에 '나 홀로' 자리하고 있다. 코로나19가 5동에서 이웃한 4동으로, 건물을 옮겨 퍼져나갔다는 의미다.
또 해양정책실 소속 신규 확진자는 5동 5층 근무자다. 지금까지 모두 5동 4층 직원이었던 해수부 확진 사례가 처음으로 5층까지도 번졌다.
해수부 관계자는 "소속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오늘까지 검사를 시행할 것"이라며 "운영지원과와 상황실 2개 부서를 제외한 모든 직원을 검사 후 재택 대기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해수부에서는 전날에도 직원 13명이 무더기로 신규 확진자에 이름을 올렸고, 전체 직원 중 3분의 2가량이 재택 대기 조치됐다.
이날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대부분의 인력이 재택근무를 하거나, 집에서 대기하게 되면서 세종청사로 출근하지 않는 직원 수가 더욱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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