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 한국인·조선족들, 대구시 등에 현금·물품 지원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재중 동포들이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며 마스크 등 지원이 쇄도하고 있다.
13일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중국에 사는 한국인들과 조선족, 한국에 있는 조선족들은 최근 마스크와 라면, 현금 기부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대구시 등을 돕기에 나섰다.
중국한국인회와 재홍콩 대한체육회는 대구시에 각각 마스크 5만장과 현금 1천500만원을 보냈다. 선양(瀋陽) 한국인회와 민주평통 선양협의회는 각각 6만9천위안(한화 1천200만원)과 3만1천700위안(550여만원)을 모금했다.
광저우(廣州) 한인상공회는 대한적십자사에 마스크 2처장, 톈진(天津) 한국인회는 대구와 경북에 마스크 3천장, 손소독제 1천800개, 코로나19 대응 상하이(上海) 비상대책위원회는 대한적십자사에 마스크 10만장을 보낼 예정이다.
홍콩 한인회도 대한적십자사에 마스크 5만5천장을 기증했다.
재중 조선족 또한 적극적으로 나서 다롄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인 박용범씨는 대한적십자사에 1만위안(173만원)을 기부했다.
조선족 단체 '연변패밀리'와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는 대구시에 각각 마스크 1만7천장과 3만장을 보냈다.
칭다오(靑島)의 한 조선족 여성은 대한적십자사에 5만위안(87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저장(浙江)성 소흥 조선족협회는 대구시에 마스크 3천장을 보낼 계획이며 베이징에 사는 조선족이자 커시안그룹 회장인 박걸씨는 대한적십자사에 5천만원을 기부했다.
조선족단체 '전국 애심 여성 포럼'도 대한적십자사에 7만위안(1천200만원)을 낼 예정이다.
한국에 사는 조선족들도 적극 지원에 나섰다.
재한 중국여성연합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30만원, 재한 중국동포맘은 대구 동산의료원에 564만원, 한중 다문화 깔끔이 총연합회는 구로구에 550만원을 기부했다.
16개 재한 조선족단체와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는 대구시에 각각 라면 2천 상자와 400만원 상당의 방역물품을 각각 보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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