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성향 싱크탱크 CEO 발탁…지난해 7월부터 공석, 상원 인준 거쳐야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미국 워싱턴DC의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허드슨 연구소의 최고경영자(CEO)인 케네스 와인스타인 소장이 13일(현지시간) 새 주일 미국대사로 발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와인스타인 소장을 주일 미국대사로 지명했다고 백악관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주일 미국대사는 미 상원의 인준이 필요한 자리여서 와인스타인 지명자는 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백악관에 따르면 와인스타인 지명자는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을 운영하는 연방정부 산하 미 글로벌미디어국(USAGM)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그는 미국 무역대표단의 무역 정책 및 협상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과거 헤리티지 재단 등에서도 활동했다.
시카고 대학을 졸업한 뒤 파리정치대학을 거쳐 하버드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백악관은 와인스타인 지명자가 유창한 불어 및 독어를 구사한다고 전했다.
주일 미국 대사는 사모펀드회사 '해거티 피터슨' 창립자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 및 인수위 출신인사인 윌리엄 해거티 전 대사가 지난해 7월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떠난 뒤 그동안 공석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트위터를 통해 해거티 전 대사의 상원의원 선거 출마 소식을 알리며 공개적 지지 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새 주일 미국대사 자리를 놓고 한때 해리 해리스 주한 대사도 후보군의 한명으로 일본 언론 보도 등에서 거론된 바 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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