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영국 생필품 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 속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자 소비자에게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스코를 비롯해 세인스버리와 아스다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15~16일 신문 광고를 통해 공동명의로 사재기를 하지 말아 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소매업컨소시엄(BRC)은 호소문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여러분의 우려는 이해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물건을 사면 다른 이들에게 돌아갈 게 없다"면서 쇼핑할 때 신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소셜미디어에는 두루마리 휴지, 말린 파스타, 통조림 음식 등의 사재기로 영국 대형 슈퍼마켓 진열대가 텅텅 비어 있는 사진이 넘쳐나고 있다.
BRC는 상점 진열대를 채울 식료품을 더 빨리, 더 많이 공급하기 위해 정부, 식료품 공급업체들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테스코는 지난 7일 특정 품목 판매 수량을 1인당 5개로 제한하는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항균 젤과 물수건, 스프레이 등 위생용품은 물론 즉석식품, 파스타 면, 초고온처리된 우유 등 일부 식품도 포함됐다. 화장지와 해열 진통제 등도 1인당 구매 수량이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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