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방지 위해 요청…더블린 템플바 지구 업주들 당분간 폐점 결의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아일랜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의 모든 펍(Pub)에 29일까지 문을 닫아달라고 요청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일랜드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호텔 바를 포함해 모든 펍과 바 등 주점에 오늘 저녁부터 최소한 이달 29일까지 폐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 구도심의 역사적인 주점 골목인 '템플 바'에 있는 바와 클럽, 펍 등 모든 주점이 정부의 권고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분간 문을 닫기로 결의한 바 있다.
또한 아일랜드에서는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펍의 문을 닫자는 운동(#CloseThePubs)이 벌어지기도 했다.
펍은 Public House의 약어로, 아일랜드인들이 사람들을 만나고 친구를 사귀는 전통적인 선술집이다.
아일랜드인들은 해질 무렵 펍에 들러 스타우트 맥주나 아이리시 위스키 한잔을 즐기며 대화하는 것이 일상으로 자리 잡았을 만큼 아이리시 펍은 아일랜드의 대표 문화 아이콘 중 하나다.
현재 아일랜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29명(사망자 2명 포함)이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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