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분석…호텔·레저↓ 조선 업종↑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대신증권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과 국제유가 급락으로 기업 실적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승빈·김지윤 연구원은 "지난 12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코스피 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28조2천370억원으로 1개월 전인 2월 12일 대비 4.8%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주보다는 1.5% 줄어든 수준이다.
이들은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업종은 호텔·레저로 업종 내 전 종목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호텔신라[008770]는 2월 면세점 매출이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4월까지 역성장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며 "그 외 카지노 종목과 여행 관련 종목도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반면 조선 업종의 경우 작년 실적을 발표한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실적 전망치가 큰 폭으로 상향된 가운데 최근 유가 급락 국면에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이들 연구원은 설명했다.
또 정보기술(IT) 부문에서는 LG전자[066570]가 중국 TV 업체들의 생산 차질 및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건강관리 가전 수요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면서 역시 실적 전망치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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