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 당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카페와 식당에 영업 중단을 명령했다.
터키 내무부는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카페, 식당, 극장, 체육관을 비롯해 이와 비슷한 업종은 내일(17일)부터 별도의 고지가 있을 때까지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내무부가 영업 중단 대상으로 고지한 업종은 식당·카페·체육관·영화관·예술센터·콘서트홀·웨딩홀·술집·후카 라운지·인터넷 카페·게임 센터·놀이공원·수영장·터키식 사우나·사우나 등이다.
터키 종교청 '디야네트'는 역시 이날 "일정 기간 모스크에서 집단 기도를 중단할 필요가 있다"며 "오늘부터 금요예배를 포함해 집단 기도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약 9만개의 모스크에서 개인적으로 기도하는 것은 허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터키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터키인의 99%는 이슬람교를 믿는다.
터키는 세속주의를 표방하나 신앙심이 깊은 이슬람 신자들은 이슬람권의 휴일인 금요일마다 모스크에 모여 대규모 집단 예배를 한다.
앞서 터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1주일간 휴교령을 내리고 대학은 3주간 휴교하도록 했으며, 술집과 나이트클럽을 폐쇄했다.
이날까지 확인된 터키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모두 18명이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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