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WP 등 미국 신문들, 코로나19 위기에 기사 '무료 제공'

입력 2020-03-17 11:05  

NYT·WP 등 미국 신문들, 코로나19 위기에 기사 '무료 제공'
유료 IT전문지·지역지도 동참…의학전문지 '랜싯'은 코로나19 논문 무료공개
미 방송계 덮친 코로나19…CBS·ABC서 취재기자 확진 사례 나와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4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가 코로나19 관련 기사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NYT는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이라는 특별 온라인 페이지를 통해 "독자들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를 잘 알 수 있도록 중요한 뉴스와 유용한 지침이 담긴 기사를 무료로 공개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재 해당 페이지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발표한 코로나19 생활 수칙 관련 기사 등이 최신 뉴스로 올라와 있다.
NYT 계정을 가진 독자들은 유료 구독 신청을 하지 않고 로그인만으로 이 페이지에 올라온 기사를 읽을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WP)도 홈페이지 첫 화면에 코로나19 관련 기사를 게재하고, NYT와 마찬가지로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페이지를 개설해 실시간으로 일부 기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미국 시사지 '디 애틀랜틱'(The Atlantic)는 웹사이트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사를 클릭하면 하단에 '디 애틀랜틱의 코로나바이러스 무료 페이지'라는 안내창이 띄워준다.
디 애틀랜틱은 "당신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이라는 이름으로 코로나19 전문 페이지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 등을 올려뒀다.
IT 전문지 '와이어드'(Wired)도 기본으로 제공되는 무료 기사 외에 코로나19와 관련된 모든 기사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지역지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도 "필수적이고, 사실에 기반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과 관련한 취재 내용을 모두에게 무료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또 영국의 유명 의학 전문지 '랜싯'은 '코로나바이러스 리소스 센터'라는 이름의 페이지를 열어 코로나19 관련 논문을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언론인들이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CBS방송에서는 이탈리아 주재 특파원 1명을 비롯해 뉴욕 본사 직원 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A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수잔 저린스키 CBS뉴스 회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사옥 출입에 대한 특별한 지침이 있을 때까지는 모든 업무가 원격으로 이뤄진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CBS 소속 기자들도 이에 따라 모두 원격 근무를 할 예정이다.
ABC방송도 시애틀 코로나19 확산 사태 취재팀에 속한 기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ABC방송은 해당 기자가 소속된 취재팀 전원에 자택 격리 결정을 내렸고, 이들이 근무했던 로스앤젤레스 지부는 방역 기간 중 일시 폐쇄했다.
미 방송사들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장 방청객 없이 인기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여지없이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NBC방송에서는 아침 인기 프로그램인 '투데이'의 제작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쇼 진행자는 물론 해당 직원과 접촉한 모든 직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s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