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해상에서 우주 로켓을 발사하는 러시아 우주기업 'S7 스페이스'의 부유형 우주기지 '시런치(Sea Launch)'가 개보수를 거쳐 본격 재가동된다.
러 관영 타스는 선박 위치추적 사이트를 인용, 시런치의 지휘함이 17일 연해주 슬라비얀카항에 도착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시런치 지휘함은 지난달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항구도시인 롱비치에서 출발했다. 거의 3주만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50㎞ 떨어진 슬라비얀카항에 도착한 셈이다.
시런치 해상발사대는 오는 29일 극동 슬라비얀카항에 도착한다고 타스는 덧붙였다.
시런치를 소유한 S7 스페이스는 개보수를 거쳐 해상 발사 사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 작업에는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도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S7 스페이스는 러시아 항공사인 S7 항공이 주축인 항공우주 지주회사인 'S7그룹'의 자회사다.
S7 스페이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 갈등으로 운영이 중단됐던 시런치를 2016년 인수했다.
시런치는 1999년부터 2014년까지 36차례 해상발사를 진행, 32차례를 성공한 바 있다.
한국의 통신위성인 무궁화 5호 역시 시런치에서 2006년 8월 22일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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