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코로나19 확진 일일 최다 45명 추가…누적확진 187명

입력 2020-03-1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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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코로나19 확진 일일 최다 45명 추가…누적확진 187명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고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북부 루손섬을 통째로 봉쇄한 가운데 17일 신규 확진자가 일일 최다인 45명 발생했다.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이날 45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8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는 12명으로 유지됐다.

필리핀 당국은 17일 0시부터 4월 13일 0시까지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를 포함한 루손섬 전체를 봉쇄하고 육상, 해상, 항공 운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 기간 루손섬 주민은 군경의 삼엄한 감시하에 생필품을 사러 나가는 것 외에는 자택에서 격리해야 한다.
다만 19일 자정까지는 외국인의 출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20일 이후에는 루손섬의 모든 공항이 폐쇄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17일 마닐라발 인천행 KE624편에 대형 기종을 투입, 좌석을 276석에서 338석으로 62석 늘렸다.
또 18∼19일 마닐라발 인천행 여객기 3편과 19일 클락발 인천행 여객기 1편을 모두 대형 기종으로 변경해 256석을 추가로 확보했다.
아시아나항공도 18일과 19일 마닐라발 인천행 여객기 4편과 18∼19일 클락발 인천행 여객기 3편를 모두 대형 기종으로 바꿔 868석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필리핀 국적 세부퍼시픽항공은 오는 19일부터 4월 14일까지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또 필리핀항공은 17일부터 4월 12일까지 국내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고, 국제선은 오는 19일 자정까지 운항을 계속한 뒤 20일부터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youngky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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