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벌써 3번째…"내부 네트워크 일시적인 오류 발생"
다음·멜론·카카오T 등도 동시다발 오류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카카오톡이 보름 만에 또 장애를 일으켜 많은 이용자가 불편을 겪었다. 공교롭게도 출시 10주년 기념일 하루 전에 일어난 사고다.
카카오[035720] 관계자는 17일 "내부 네트워크의 일시적인 오류 발생으로 오후 6시 43분부터 7시 16분까지 30여분간 일부 이용자들에게 카카오톡 모바일 및 PC 버전에서 메시지 수·발신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장애 감지 즉시 긴급 점검을 통해 현재 모두 정상화된 상태"라며 "불편을 겪으신 이용자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장애가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카카오톡의 먹통에 당혹해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불편을 토로했다. 포털 사이트의 급상승검색어 상위권에 '카카오톡 오류'가 올라가기도 했다.
카카오톡은 보름 전인 이달 2일 오전에도 1시간20분여 동안 수발신·로그인 장애를 일으켰다. 정초에도 2시간 15분 동안 오류를 일으키는 등 대규모 장애만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째다.
카카오톡 외에도 포털 다음과 멜론, 카카오T 등 서비스도 비슷한 시간대에 산발적으로 오류를 발생했다.
카카오톡은 2010년 3월 18일 처음 출시돼 올해로 10주년을 맞는다. 현재 국내 사용자는 4천485만명, 하루 평균 송수신 메시지는 110억건에 달한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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