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5부제 후 마스크 수급상황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입력 2020-03-18 14:32   수정 2020-03-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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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5부제 후 마스크 수급상황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주중·주말 2차례 구매 가능해져 약국 줄서기 예전보다 줄어"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공적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 후 마스크 품귀현상이 완화되면서 마스크 수급 문제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정부는 평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양진영 차장은 18일 마스크 수급 상황 정례 브리핑에서 "마스크 5부제 후 일선 공적 판매처를 대상으로 매일매일 모니터링을 해보니, 점차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자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정해진 요일별로 구매날짜를 달리하는 마스크 5부제를 지난 9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출생연도 마지막 숫자가 1·6이면 월요일, 2·7이면 화요일, 3·8이면 수요일, 4·9면 목요일, 5·0이면 금요일에 약국 등 공적 판매처에서 1주일에 1인당 2장씩의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마스크 5부제 후 "오늘이 아니면 주말에도 살 수 있다"는 안정감이 생기면서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약국에서 길게 줄을 서는 장면이 예전보다 줄어들었다.
1인당 2장으로 구매 한도를 제한한 덕분에 마스크가 일찍 동이 나서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일도 줄고 있다.
양 차장은 "이처럼 마스크 상황이 조금씩이나마 개선되고 있는 것은 생산 현장에서 애쓰는 분들과 직접 판매하는 약사들, 무엇보다도 마스크가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돌아갈 수 있게 양보와 배려를 아끼지 않은 국민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양 차장은 "정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생산을 독려하고 조금 더 많은 마스크가 공급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해 더 많은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는 공적 마스크를 약국 등 공적 판매처에서 팔도록 한 정부의 마스크 및 손 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는 오는 6월 30일까지 시행되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전개 상황에 따라 적용 기간이 앞당겨지거나 연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h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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