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000p 안팎 낙폭…亞 이어 유럽증시도 하락세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가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급반등한 지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증시의 출렁임 자체가 커진 상태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오전 10시30분 현재 1,008.10포인트(4.75%) 내린 20,229.28에 거래되고 있다.
다우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1,300포인트 밀리면서 2만선을 내줬다가, 다소 낙폭을 회복했다.
같은 시각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01.34포인트(4.01%) 내린 2,427.85에, 나스닥지수는 229.47포인트(3.13%) 떨어진 7,105.31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7천선을 밑돌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미국 내에서도 빠르게 확산하고 경기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증시가 추세적인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양상이다.
그렇다 보니 재정·통화 당국의 전방위적인 부양책도 증시엔 '반짝 훈풍'에 그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전날 다우지수는 1,048.86포인트(5.20%) 급반등한 바 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업어음(CP)을 매입하겠다고 밝힌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도 대규모 재정정책을 예고하면서 뉴욕증시의 반등으로 이어졌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도 3~4%대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29%,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4.19%,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4.67% 각각 하락 중이다.
앞서 마감한 아시아권 증시 역시 일제히 하락 마감한 바 있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1.83%, 선전종합지수는 1.55% 하락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1.68% 내린 16,726.55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17,0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약 3년 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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